임 수 열 ( 林 壽 烈 , 1920 ~ 1950 )

“마음 속에 교회를 품은 순교자”
생년월일 : 1920년 6월 20일
출생지 : 경기도 안산
순교일 : 1950년 9월 30일
순교지 : 강원도 강릉
직분 : 전도사
교단 : 성결교


임수열 전도사는 1920년 6월 20일, 경기도 부천군 대부면 고유리(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동)에서 부친 임근희씨와 모친 홍정옥씨의 8남매 중 4남으로 출생하였다. 그의 집안은 유교 전통이 강한 종가집으로 그는 어려서 조부 임남수씨로부터 한학을 사사받았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귀향하여 대부감리교회에 출석하여 신앙생활을 하였으며 종가집의 가풍 때문에 핍박이 심하였으나 부인의 시종일관 신앙심으로 난관을 극복한 후 그의 집안을 예수님께로 인도하였다. 이후 인천 상업전수학교(현 동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인천에서 제과 공장 직공으로 근무하였으나 귀향하여 생활하다가 가족과 함께 함경도 청진으로 이사하였다. 1945년 8월 15일 조국 광복이 된 후 그는 다시 월남하여 생활하다가 소명을 발견하고 1946년 경성신학교(현 서울신학대학)에 입학하여 1948년 6월 15일에 졸업하였다.  

가정을 믿음으로 이끈 열정의 사람 임전도사는 사역에도 열심이었다. 졸업 직후 부임한 임당교회(현 강릉성결교회)에서 열정적으로 사역하며 교회는 부흥하고 있었다. 그러나 1950년 625 동란으로 인해 그는 피난을 떠나지 않을 수 없었다. 가족과 함께 부산으로 피난갔지만 그의 마음 속에는 항상 교회가 있었다. 

결국 가족들을 두고 강릉으로 다시 올라온 임전도사는 그 날이 마침 수요일이었므로 신도들을 모아놓고 기도회 설교를 하고 하루 밤을 유숙하였다. 그러나 이튿날 공산당에게 붙잡혀 20여명의 사람들과 함께 산으로 끌려갔다. 북한군에 의해 강제 북송을 당하던 중 9월 30일 강릉시 외곽 산간지역에서 오랏줄에 묶인 체 구타당하여 순교하게 되었다. 


용인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내 임수열전도사순교기념돌비